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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란?
유상증자를 쉽게 얘기하면 회사가 "우리에게 투자 좀 더 해주세요!" 하면서 주식을 더 찍어내서 파는 거예요. 예를 들어, 친구가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데 피자도 만들고 싶고, 새 음료도 팔고 싶다고 해요. 그런데 돈이 부족하니까 "네가 내 피자 가게에 투자하면, 나중에 새 메뉴 잘 돼서 돈 많이 벌면 너한테도 이익이 될 거야!" 하는 거랑 비슷해요.
기업도 마찬가지예요. 돈이 필요하면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첫째는 돈을 빌리는 거고, 둘째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서 팔아버리는 것, 즉 유상증자예요. 돈을 빌리면 이자도 갚고 원금도 갚아야 하지만, 유상증자는 주식을 팔아 모은 돈이기 때문에 갚을 필요가 없어요. 물론 주식 수가 늘어나니 기존 주식의 가치는 줄어들 수도 있어요.
고려아연 유상증자는 왜 이슈일까?
최근 핫한 소식 중 하나가 고려아연 유상증자인데요, 이 회사는 원래 아연 같은 금속을 만드는 회사예요. 이제는 친환경 사업도 하려는 큰 목표를 세우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MBK파트너스랑 영풍이라는 회사들이 힘을 합쳐서 고려아연의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주요 주주가 된 거예요. 그러다 보니, 이들이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면서 고려아연 쪽에서 "어? 경영권을 뺏기게 생겼네!" 하고 경각심을 가지게 된 거죠.
그래서 고려아연이 고민 끝에 내놓은 전략이 바로 유상증자예요. 이건 쉽게 말해서, “새로운 주식을 만들어서 기존 주주들한테 나눠주는 방식”인데, 이걸 통해 우호적인 주주들을 더 늘려서 MBK 연합의 힘을 줄이려는 계획이에요. 사실, 돈을 더 모으려는 것보다는, MBK 연합의 지분율을 낮추고 자기편을 늘려서 경영권을 지키는 게 주목적이라고 볼 수 있죠.
근데 유상증자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어요. 새 주식이 생기면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서 기존 주식 가치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생기거든요. 특히 이번 유상증자는 규모가 커서 고려아연 주식이 많이 떨어지게 됐어요. 주가가 떨어지니 투자자들은 "아, 손해 봤다!" 하고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겠죠.
거기다 MBK 연합이 이번 유상증자를 그냥 두고 보지 않고 있어요. "우리 지분 줄이려고 일부러 유상자 한 거 아니야?"라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예전에 비슷한 사건이 있어서, 이번에도 MBK 연합이 법적으로 대응하면 유상증자가 막힐 수도 있어요. 2003년에 현대엘리베이터랑 KCC가 비슷한 분쟁을 겪었고, 그때도 유상증자가 법적으로 중단된 적이 있었거든요.
요약하자면, 고려아연은 MBK 연합의 경영권 위협에 맞서 유상증자로 방어하려 하고, MBK는 법적 대응으로 맞서는 상황이라 갈등이 한창인 거죠.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유상증자가 발표되면 주가가 흔들릴 때가 많아요. 왜냐면 주식 수가 많아지면서 주당 가치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죠. 케이크를 생각해 보면 돼요. 케이크를 나눠 먹는데 더 많은 사람이 온다면 각자 먹을 수 있는 케이크 조각이 작아질 수밖에 없죠? 주식도 마찬가지로, 새 주식이 발행되면 기존 주주가 가진 주식의 가치는 줄어들 수 있어요.
그렇다고 유상증자가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회사가 새로 모은 돈을 잘 활용해서 사업이 확장되거나 수익이 높아지면,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도 있어요.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투자할 때는, 회사가 잘 해내기만 한다면 투자자들이 나중에 큰 이익을 볼 수도 있는 거죠.
기존 주주에게 유상증자를 기회일까, 위기일까?
기존 주주 입장에선 유상증자가 두 얼굴을 가질 수 있어요. 먼저 저렴하게 주식을 더 살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이번 유상증자로 싸게 주식을 더 사면, 장기적으로 신사업이 잘 나가게 될 때 수익을 더 볼 수 있을 테니까요.
반면에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위험도 있어요. 유상증자가 발표되면 주가가 흔들리거나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존 주주들은 유상증자에 참여할지 말지 고민이 많아요. “이거 지금 싸게 더 사두면 나중에 좋을까?” 아니면 “그냥 지켜볼까?” 같은 고민을 하게 되는 거죠.
결론적으로 유상증자는 회사가 새로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금을 모으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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