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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이란?
테이퍼링은 중앙은행이 돈을 푸는 양을 줄이는 과정이에요. 경제가 어려울 때, 중앙은행은 돈을 많이 풀어(양적 완화) 기업과 개인이 돈을
쉽게 빌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만약 연준이 매달 채권을 1200억 달러어치 사들인다고 하면, 이걸 한 달에 100억~200억 달러씩 줄여나가는 게 바로 테이퍼링입니다. 쉽게 말해, "경제에 주던 약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갑자기 약을 끊으면 충격이 크니까, 조금씩 천천히 줄이는 거죠!
테이퍼링 하는 이유
경제가 좋아지면 중앙은행이 계속 돈을 푸는 건 필요하지 않아요. 오히려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두가 돈이 많아지면, 빵 한 개 가격이 1천 원에서 2천 원, 3천 원으로 계속 올라가겠죠? 그러면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서민들이 살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중앙은행은 경제가 회복되면 테이퍼링을 시작해 경제를 정상 궤도로 돌려놓으려고 해요. 약간은 아쉽겠지만, 건강한 경제를 위한 조치랍니다.
테이퍼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 주식시장: 시장에 풀린 돈이 줄어들면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주가가 떨어질 수 있어요.
- 채권시장: 중앙은행이 채권을 덜 사들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대신 금리가 상승하게 됩니다.
- 환율: 미국에서 테이퍼링을 하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을 더 빌리기 어려워지니 달러가 더 귀해지는 거죠.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의 차이점
- 테이퍼링
- 목적: 경제가 회복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때, 중앙은행은 시장에 과도한 유동성을 줄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제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테이퍼링을 시작해요.
- 영향: 테이퍼링은 직접적으로 금리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시장 심리를 통해 장기 금리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채권 수익률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 금리 인상
- 목적: 금리 인상은 경제가 과열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때 이를 억제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높은 금리는 소비와 투자를 줄이고, 저축을 장려하여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죠.
- 영향: 기준금리 인상은 즉각적으로 단기 금융시장 금리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대출 및 예금 금리에도 반영돼요. 또한, 장기적으로는 전체 수익률 곡선을 위로 이동시켜 채권 시장의 금리를 상승시킵니다.
구분 | 테이퍼링 | 금리인상 |
정의 | 양적 완화 축소 | 기준금리 상승 |
목적 | 유동성 축소 및 인플레이션 억제 | 경제 과열 방지 및 인플레이션 억제 |
영향 | 장기 금리에 간접적 영향 | 단기 및 장기 금리에 직접적 영향 |
시차 | 양적완화 종료 후 일정 시차 존재 가능 | 즉각적인 금융시장 반응 |
테이퍼링은 돈을 푸는 속도를 줄이는 거고, 금리 인상은 돈을 빌릴 때 내야 하는 이자를 올리는 거예요. 보통 테이퍼링이 끝난 뒤 경제 상황을 보며 금리 인상이 이어질 때가 많아요. 하지만 테이퍼링이 반드시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두 조치는 서로 독립적으로 수행될 수 있어요.
테이퍼링 사례: 2013년 테이퍼 텐트럼
2013년,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가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작된 사건이에요. 연준은 당시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막대한 규모의 채권을 사들였는데, 버냉키가 "이제 그만할 때가 온 것 같다"라고 암시한 거죠. 이 발언은 2013년 5월 의회 증언에서 나왔는데요, 버냉키가 "앞으로 몇 번의 회의에서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일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시장은 깜짝 놀랐습니다.
테이퍼 텐트럼의 주요 영향
- 미국 국채 금리 급등
버냉키의 발언 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단기간에 2.1%에서 3.0%로 급등했어요. 금리가 오른다는 건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는 뜻이니,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큰 충격이었죠. - 주식시장 하락
투자자들이 불안해지면서 주식시장도 흔들렸어요. 예를 들어, 한국 코스피는 발언 이후 한 달 만에 약 9% 하락하며 2000포인트에서 1820포인트까지 내려갔습니다. - 신흥국 경제 타격
당시 신흥국들에는 미국에서 풀린 돈이 많이 들어와 있었는데, 테이퍼링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이 이 돈을 다시 미국으로 빼가기 시작했어요. 신흥국 통화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시장도 급락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답니다.
테이퍼 텐트럼은 중앙은행의 정책 발표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건이에요. 이 사건 이후,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은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는 방식을 택하게 되었죠. 요즘 연준 의장들이 기자회견에서 매번 "우리는 테이퍼링을 천천히 하고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에요.
테이퍼링은 경제 초보자들에게는 어려운 개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렇게 한 번 이해하면 경제 뉴스와 금융시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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