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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이란?
물적분할은 쉽게 말해서, 회사가 특정 사업 부문을 따로 떼어내서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거예요.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따로 떼어내서 'A 배터리'라는 새로운 회사를 만든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이제 A 회사는 배터리 회사와는 별개로 운영되고, 새로 생긴 'A 배터리' 회사는 독립적으로 배터리 사업만 하게 되는 거죠.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존 A 회사의 주주들은 새로 생긴 'A 배터리' 회사의 주식을 받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냥 A 회사 주식만 그대로 가지고 있는 거죠. 이게 바로 물적분할이에요.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인적분할도 있는데, 인적분할은 물적분할과 달리 기존 주주들이 새로 생긴 자회사의 주식도 받는다는 차이가 있어요.
기업들은 왜 물적분할을 할까?
그럼 왜 기업들이 물적분할을 할까요? 물적분할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돈을 더 쉽게 모으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예요. 요즘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같은 분야가 뜨고 있잖아요? 이런 분야에서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할 때, 기업들은 그 분야만 떼어내서 물적분할을 하고, 독립적인 회사로 만들어서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려고 해요.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가 전기차랑 반도체 사업을 둘 다 하고 있다고 쳐요. 그런데 전기차 사업을 더 키우고 싶어요. 그럼 전기차 사업만 떼어내서 'A 전기차'라는 회사를 만들면, 전기차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 그 회사에만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기존 A 회사는 반도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고요. 이렇게 하면 돈 모으기도 쉽고, 각 사업 부문에 집중도 할 수 있어요.
물적분할 사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실제로 최근 몇몇 대기업들도 물적분할을 진행했는데, 그중에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사례가 많이 화제가 됐어요.
-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분할: LG화학은 2020년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따로 떼어내서 'LG에너지설루션'이라는 회사를 만들었어요. LG화학은 원래 화학제품을 만드는 회사지만, 전기차 배터리가 뜨면서 이쪽을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싶어 졌던 거예요. 그래서 배터리 사
업을 떼어내서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회사를 세웠고, 이 회사는 이후 상장도 하면서 주목을 받았어요.
하지만 LG화학 주주들 입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따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불만이 나왔어요. "배터리 사업이 잘 될 것 같은데, 왜 우리한테 그 회사 주식을 안 주나요?"라는 거였죠.
- SK이노베이션의 SK온 분할: SK이노베이션도 비슷하게 배터리 사업을 떼어내서 'SK온'이라는 회사를 만들었어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고, 외부에서 투자도 더 받기 위해서였죠. SK온은 이후 많은 투자를 받아 사업을 키우고 있어요.
물적분할이 주주들에게 미치는 영향
물적분할이 기업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존 주주들에겐 꼭 반가운 소식은 아니에요. 물적분할을 하면 기존 주주들이 새로 생긴 자회사의 주식을 못 받는다고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 기존 주주들은 자신이 가진 주식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어요.
이런 이유로, 물적분할 소식이 전해지면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주주들 입장에서는 내가 투자한 회사의 가치가 쪼개지는 느낌이 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기업이 물적분할을 할 때는 주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해요.
물적분할, 앞으로도 계속될까?
요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시장도 빨리 변하다 보니, 물적분할은 기업들에게 더 매력적인 전략이 되고 있어요. 특히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같은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물적분할이 계속 나올 수 있어요. 기업들은 이렇게 독립된 회사를 통해 투자도 받고 성장할 기회를 노리고 있죠.
하지만 주주들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진행되는 물적분할은 반발을 살 수도 있어요. 기업이 성장하려는 목적이 있더라도 주주들이 그 과정에서 손해를 본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물적분할은 기업과 주주 모두의 입장을 고려해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해요.
물적분할은 장기적으로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그만큼 충분한 이해와 판단이 필요한 전략이에요. 이제 물적분할이 그냥 회사 쪼개기가 아니라, 회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한 변화라는 걸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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